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일 합당합동회의를 개최해 합당을 의결한 뒤 선관위에 신고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래희망연대 관계자도 이에 앞서 "몇 가지 사안만 정리되면 금주 중 합당이 완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최근 미래희망연대의 당직자 상당수와 채무 13억 원을 한나라당이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래희망연대는 서청원 전 대표 복권 및 4·11 총선 공천 지분 등 일부 조건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4·11 총선에서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도 한나라당 당원으로 공천을 신청해 동등하게 경쟁하기로 합의했다.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면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현재 166석에서 174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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