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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음식 세계지도 "너네가 어찌 홍어맛을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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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음식 세계지도(출처 : 트립어드바이저 재팬).

악취음식 세계지도(출처 : 트립어드바이저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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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외국을 여행할 때에는 그 나라의 풍광과 문화 뿐 아니라 음식과도 친해져야 한다. 이런 이유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발효음식이라도 코를 막고 우겨넣는 여행자들이 있다.

이런 용감한 여행자를 위해 지난 26일 일본의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 재팬'은 '세계의 악취 음식 지도'라는 인포 그래픽을 공개했다. 도전을 기다리는 5가지 최강 악취 음식을 소개한다.
영예(?)의 1위는 스웨덴의 청어 절임 '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이 차지했다. 소금에 절인 청어를 두어 달간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후 통조림으로 만든 것이다. 현지인들은 빵이나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한 일본인 페이스북 유저는 "수르스트뢰밍 통조림을 그대로 놔뒀더니 점점 부풀어 올라 폭발한 적이 있다"며 "상상을 넘어서는 악취로 집안 전체가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2위는 우리나라의 홍어다. 일본인들은 특히 홍어에서 나는 암모니아 냄새를 싫어한다. 드라마에서 홍어냄새를 맡고 사람이 미쳐버리는 장면이 등장했을 정도다. 이런 일본인의 기호가 악취음식 순위 선정시 적용됐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지도를 영문으로 번역한 인벤터스폿닷컴의 스티브 레벤스타인은 "홍어는 김치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라고 소개했다.

3위는 뉴질랜드의 에피큐어 치즈다. 이 치즈를 만드는 회사는 최상의 식감과 맛을 위해 3년동안 제품을 묵힌다고 밝혔다. 크래커에 발라 먹거나 샐러드, 파스타 요리의 재료로 쓰인다. 제품을 자르면 절단면에서 냄새가 서서히 풍겨 나온다고 한다.
4위는 바다쇠오리를 바다표범의 뱃속에 채워넣어 발효시킨 '키비악'이란 저장식품이다. 물컹해진 새의 고기를 씹어먹거나 내장과 골수를 빨아먹는다. 키비악은 냄새 뿐 아니라 새털과 소화액이 그대로 묻어있어 외형적으로도 혐오스러운 느낌을 준다.

5위는 일본의 전통음식인 '쿠사야'다. 고등어, 날치 등 생선을 조미액에 적셔 말린 음식으로 구울 때 고린내가 난다. 이즈 지방의 특산품이기도 하다. 일본인들이 전통주와 함께 술안주로 먹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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