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30일 사회보장심의회 인구 회의를 열고 장래인구를 추계한 결과 2060년 1명의 여성이 평균 1.35명의 아이를 나을 것이란 인구 추계를 발표했다.
하지만 합계 출산율이 회복된다 해도 아이를 낳는 여성의 수 자체가 감소하게 될 전망이므로 아이의 수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장래인구 추계란 후생노동성이 향후 50년 간 인구 변화를 예측해 인구 수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5년에 한번씩 검토된다. 이 숫자는 해외에 있는 일본인은 제외되며 일본 거주 외국인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표는 사회보장 정책은 물론 교통·주택 수요 등 국토 계획에 활용된다.
현재 일본 총 인구는 1억2806만명이다. 이 중 50년간 4132만명의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이는 일본 관동지방 1도6현(인구 약 4200만명)이 사라지는 셈이며 일본 내 심각한 인구 감소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지난 2005년부터 인구 감소 사회로 돌입했지만, 여전히 출생에서 사망 수를 뺀 인구 증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41년 이후 매년 100만~110만명의 속도로 인구 감소가 계속된다면, 아키타현과 와카야마현 규모의 현이 매년 1개씩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구 고령화도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60년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2010년부터 약 5년간 '남성 84.19세, 여성 90.93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총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비율이 39.9%를 넘어서게 된다.
한편 이 자료에 따르면 100년 후인 2110년 총 인구는 4286만명으로 추계됐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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