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사파리 가이드, 코끼리 습격에 사망
권총 꺼내 위협했지만…끝내 쏘지 않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한 사파리 운영자가 자신이 아끼던 코끼리들에게 습격당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그는 코끼리를 사격해 제압할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사파리 가이드 게리 프리먼(65)은 사고 당시 4명의 관광객과 함께 도보 사파리를 진행 중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가이드로 일하던 게리 프리먼.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가이드로 일하던 게리 프리먼.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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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관계자의 목격담에 따르면, 사파리 도중 코끼리가 순식간에 프리먼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먼은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꺼내 코끼리를 위협했으나, 끝내 실제로는 발사하지 않았다.


결국 코끼리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프리먼은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일행은 그를 차량으로 옮겨 응급 치료를 시도했으나 결국 프리먼은 숨졌다.

크루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코끼리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캠프 자블리니

크루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 코끼리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캠프 자블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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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클라세리 보호구역이다. 이곳은 크루거 국립공원의 서부 경계에 위치한 대형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약 75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사파리 가이드로 일했던 프리먼은 평소에도 코끼리를 아끼던 '코끼리 애호가'였다. 지인들은 그가 평소 코끼리에게 깊은 존중의 태도를 보여왔다며 "그는 코끼리를 쏘기보다는 차라리 그들에게 죽는 것을 택하겠다고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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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프리먼을 해한 코끼리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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