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앞바다에서 좌초한 호화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를 떠나 비난을 받아온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의 아내가 적극적인 변호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승무원 및 승객 4299명을 태운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는 지난 13일 밤 이탈리아 서해안 토스카나 인근 암초에 걸려 좌초되면서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확인됐고 2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선장은 좌초 사고 발생의 중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의 구호를 저버린 채 가장 먼저 유람선을 떠나 대피하면서 비난의 화살과 경창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녀와 남편인 서장은 좌초 사건이 발생한 이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성실히 기도를 해왔다며 우리부부는 희생자들의 고통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선원들에게서 남편이 ‘마에스토’(장인)라는 명칭으로 불리 울 정도 능력을 인정받은 선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