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차 드래프트에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이두환이 왼 대퇴골두 종양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두환이 지난 25일 원자력병원에서 종양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왼 대퇴골두 종양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구단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이두환은 지난해 5월부터 통증을 느껴 검진을 받았고 단순 종양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얻었다. 수술대에 오른 건 KIA로 둥지를 옮긴 뒤 통증이 재발한 까닭이다. KIA 구단 측은 “12월 조직검사를 다시 받게 됐고 검진 결과 대퇴골두육종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며 “곧바로 원자력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뒤늦게 병명을 공개하는 건 지난해 7월 김광현(SK)의 병명이 공개되며 많은 논란이 빚어지고 부작용이 속출하는 등 심각하게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병명 공개를 꺼려하던 이두환이 팬들의 궁금증에 대해 자신의 상태를 공개하겠다고 알려와 사실을 알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두환은 향후 1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 2주 뒤부터 집중적인 항암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퇴원 뒤에도 치료는 최대 5개월가량 계속된다. 이와 관련해 KIA 구단 측은 “대퇴골두 부위에만 종양이 있고 종양이 전이된 곳은 없다”며 “수술 후 상태가 매우 좋다. 나이가 젊어 회복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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