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옥진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의 2011년, 2012년 실적추정치를 각각 5.5%, 12.3% 내렸다"면서 "이는 2011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등 소비경기 침체와 경영권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성장률 12.9%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남 애널리스트는 "매출성장률 둔화는 4분기 이후 본격화된 소비침체, 경영권 분쟁이 주원인"이라며 "매출 부진으로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도 1%P 하락한 5.9%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하이마트 매각작업에 대해 남 애널리스트는 "연내 매각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경영권 매각에 따른 불확실성은 크게 두 가지로, 인수주체 및 매각가격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런 불확실성 하에서 하이마트 기존 영업의 안정성이 훼손된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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