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선방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주체는 다름 아닌 외국인이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3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올들어 '사자'세를 이어왔으나 규모는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외국인에 비해 미미했다. 개인은 4조8567억원어치를 던지며 외국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화학(7974억원 순매수), 전기전자(6180억원), 철강금속(3541억원), 유통업(2069억원), 금융업(1656억원), 건설업(1025억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LG화학(2824억원), S-Oil(1121억원), SK이노베이션(737억원), OCI(604억원) 등 정유·화학주, 하이닉스(4595억원), LG디스플레이(1233억원), 삼성전기(670억원) 등 IT주, 코스코(2601억원), 현대제철(1213억원) 등 철강주, 현대백화점(744억원) 등 유통주, KB금융(1229억원) 등 금융주도 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에 포함됐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유럽 재정위기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오히려 해법을 찾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어 외국인의 주 매수대상인 자동차, 조선,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에너지 섹터 등이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