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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4조 쓸어담았다"..코스피 1950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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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역대 네번째 순매수..세번째와 20억 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설 연휴를 앞둔 경계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코스피는 이틀째 1% 이상 강세를 보이며 195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조4000억원 이상을 쓸어담은 외국인 덕분이었다. 이날 외국인의 '사자'세는 지난 2007년 10월11일(1조4194억원), 역대 세번째 순매수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93포인트(1.82%) 오른 1949.8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79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2390억원에 달했다. 거래대금이 7조원대를 웃돈 것은 지난달 1일(9조3385억원)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았다. 간밤 프랑스와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발행 소식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 예상을 웃돈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코스피 투자심리도 고무시키는 모습이었다.

프랑스·스페인의 국채 입찰의 경우 수요는 목표치를 넘기고 발행금리는 낮아지면서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중앙은행의 3년만기 대출프로그램(LTRO) 가동에 따른 유동성 공급 효과가 각국 국채발행을 통해 드러나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2000건으로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6%, S&P500 은 0.49%, 나스닥은 0.67%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1조4173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프로그램을 통한 순매수 규모가 1조789억원에 달했다. 차익(4795억원)과 비차익(5994억원)을 통해 고른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으로도 3400억원어치 가까이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바구니에는 전기전자가 5022억원어치 쓸어담겼고 운송장비(2661억원), 화학(1811억원), 금융업(1175억원) 등도 많이 담겼다.

이날 개인은 1조1562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투신(-1474억원)을 중심으로 총 1731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지수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 물량을 중심으로 총 1조965억원 가량 순매수세가 들어왔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증권업이 3.78% 급등했고 전기전자(2.86%)를 비롯해 운수창고(2.37%), 금융업(2.04%), 화학(1.99%), 철강금속(1.97%), 기계(1.02%), 의료정밀(1.37%), 운송장비(1.77%), 건설업(1.09%), 은행(1.15%) 등이 강하게 올랐다.

대형주(2.10%)가 약진한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3.08% 오르며 11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이노베이션이 6.69% 급등한 것을 비롯, 현대차(1.98%), 포스코(1.84%), 현대모비스(0.97%), LG화학(1.45%), 현대중공업(4.45%), 신한지주(2.56%), 한국전력(0.19%), 삼성생명(2.20%), KB금융(4.61%), 하이닉스(2.47%), S-Oil(3.03%) 등도 오름세였다. 기아차는 0.30%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90종목이 올랐고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56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장 중 하락전환한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3.53포인트(0.68%) 내린 512.1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내렸다. 이날 전장보다 2.80원 내려 113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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