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반 코스피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를 비롯한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1860선을 밑돌기도 했다. 9개국 등급 강등에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예고된 수순'이었다는 점에서 영향은 미미했다.
특히 외국인의 '사자'세가 돋보인 한 주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번 주에만 3조647억원어치를 쓸어 담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조7101억원어치를, 기관은 1146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연휴 중에도 시장에 충격을 줄만한 경제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아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5년간 코스피 수익률 역시 0.5% 가량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 기계, 건설 등의 평균 상승률이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직전 5거래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화학으로 평균 2.02% 올랐다. 기계(1.33%), 건설업(1.04%)이 그 뒤를 따랐다.
올해는 어땠을까.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이 8.88% 급등했고 운수창고(7.59%), 금융업(6.43%), 화학(6.41%), 은행(5.74%), 철강금속(5.53%) 등이 5% 이상 올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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