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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기준 확정…"현역 25% 배제 전국 일괄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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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권역별 특성 배려는 공심위에 위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한나라당은 4월 총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25%를 우선 배제하겠다는 공천기준을 19일 확정했다. 도덕성 기준도 강화돼 각종 범죄는 물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할 방침이다. 현역의원의 경우 이 기준을 통과해도 경선 과정에서 정치 신인 등에게 가산점을 부여돼 불리하기 때문에 상당수가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 전체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천 기준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황 대변인에 따르면, 비대위는 설 연휴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역주민의 교체 희망도(50%)와 후보 경쟁력(50%)을 조사해 134명 지역구 의원 중 하위 25%를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조사에서 당내 유력후보에게 뒤질 경우 무조건 배제하며, 반대로 20% 이상 앞서는 경우 공천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17일 의원총회와 18일 중진의원 연석회의 등 당내 의견수렴 과정에서 "25% 배제 방침의 지역별·권역별 특성을 반영해달라"는 주문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조사 결과, 특정 지역에 현격히 불리하게 나타날 경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배려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

지역구 공천의 경우 전체 245개 지역구 중 20%인 49곳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전략공천도 실시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지역구에는 책임당원 20%와 일반국민 80%의 비율로 개방형 국민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개방형 국민 경선에서 정치 신인과 전·현직 기초의원에게는 본인 득표수에 비례해 20%의 가산점을, 전·현직 비례대표 의원과 광역의원, 해당지역 당협위원장에게는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전현직 지역구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되지 않는다.

이와함께 여성후보자에게 본인 득표수의 20% 가산점을 줘 전체 지역구의 30%를 할당을 목표로 설정했고, 소수자 존중을 위해 장애인·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등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공천은 전문가 50인과 국민·당원 50인 등 총 100인으로 구성되는 국민배심원단(25%)과 전략영입(75%)을 혼용할 방침이다. 비례대표 선발 때 소외계층은 물론 과학·문화·농업·행정 분야에서의 현장 경험과 정책입안 능력을 기준으로 우대할 방침이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그동안 공천의 원칙과 기준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제 중요한건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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