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 제친다" VS "비교 안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서 삼성-LG TV 수장 시장점유율 설전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수장이 시장점유율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이 3D TV 부문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이 '비교불가'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윤 사장은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임페리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에는 TV를 4300만대를 팔았는데 올해는 TV 판매치를 15% 이상 늘릴 것"이라며 "(LG전자와의) 비교불가라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전날 LG전자가 연내 3D 1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수차례 "비교 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판매량은 물론 콘텐츠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따라올 수 없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LG전자 권사장은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3D 시장 전체 누적으로 25~27%의 점유율를 달성, 1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미국시장에서도 삼성과의 3D 격차를 축소 중"이라며 "이번 CES에서 베스트바이와 같은 큰 유통업체들과 마케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LG가 우위를 주장하고 있는 OLED TV에 대해서도 "LG제품을 아직 못 봐서 평가 할 수 없다"며 "소비자에게 정말 좋은 TV로 인정받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경쟁 보다는 고유의 노선을 지키는데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양사의 두 수장은 향후 TV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하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윤 사장은 스마트 TV 콘텐츠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사용자가 많으면 콘텐츠 사업자가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면서 "컴퀘스트, 유튜브, MBC유니버설 등과 콘텐츠를 제휴하는 등 계속 제휴사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시장에 공개하지 않은 스마트TV 핵심 기술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2D를 3D로 전환하는 독자 기술도 있고 모방에 대비해 공개하지 않은 혁신적인 리모콘도 있다"면서 "콘텐츠 사업에는 망 속도가 중요한데 망 사업자들만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압축해서 푸는 기술을 개발했고 곧 탑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구글 TV를 앞세웠다. LG전자는 예상보다 빠른 올 1분기 구글 TV를 북미 시장에 선보인다. 구글 TV의 CES 전격 공개도 시장에서 제품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다. 중급 제품과 고급 제품 2종이 출시된다. 가격은 중급 제품은 동일 스펙의 시네마 3D TV보다 구글 TV가 약간 높고 고급 제품은 차이없이 책정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서는 판매가격이 1000만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OLED TV는 초기 단계라 투자에 대한 감가 상각과 수익성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채택한 화이트OLED가 경쟁사 대비 화질, 경제성, 대형화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1년 뒤 결과를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우위를 자신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