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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가장 웃긴 소송' 순위…"이런 일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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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011년 가장 웃긴 소송' 10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소송 전문 사이트 '소송 남용의 진면목(Faces of Lawsuit Abuse)'에서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집계된 '2011년 가장 웃긴 소송' 10건이 공개됐다.
사이트는 해당 목록을 공개하며 "가장 웃긴 소송 순위에 오른 이 사건들은 미국인들의 시간과 돈을 빼앗는 헛된 소송이라며 이런 소송은 없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가장 웃긴 소송 1위는 인질을 계약 위반으로 고소한 납치범. 한 납치범이 경찰의 추격을 받다 한 부부의 집에 침입했다. 납치범은 '자신을 숨겨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부부는 납치범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납치범은 부부를 상대로 23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의 피해 보상 청구 소송을 냈다는 황당한 사건.

가장 웃긴 소송 2위로는 자신의 생일날 엄마가 카드만 보내고 선물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엄마를 고소한 대학생 남매, 3위는 한 상점에서 80센트(한화 약 1000원)를 환불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600만 달러(한화 약 58억 원)의 소송을 낸 여성이다.
이 밖에 웃긴 소송으로는 나이 차별을 당했다며 내놓고는 담당 판사가 너무 늙었다며 기피 신청을 낸 사례, 햄버거 가게 좌석이 너무 좁다고 소송을 건 136kg의 비만 남성, 심지어 영화 '드라이브'에 생각만큼 드라이브 장면이 많지 않다고 소송을 건 여성도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술집에 몰래 총을 갖고 와놓고 자신을 무장해제 시키지 않았다고 술집을 상대로 고소한 남성, 자신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너무 빠르게 운행해 멀미를 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낸 고객, 아이들을 도박에 빠지게 만든다며 어린이 레스토랑을 고소한 여성이 '2011년 가장 웃긴 소송' 순위에 포함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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