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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고민..다보스포럼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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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처리 결과 따라 결정할 듯..불구속 기소땐 모든 일정 취소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포럼 회의에 참석할까. 1월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최 회장의 참석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보스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계와 관계, 재계의 수뇌들이 모여 정치와 경제, 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분야에 걸쳐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 세계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1998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왔다. SK그룹과 소버린 간 경영권 다툼을 벌인 2004년에만 단 한차례 참석하지 않았을 뿐이다.

최 회장은 사법처리 수위에 따라 다보스포럼 참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 내 사법처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참여가 미정인 상태이지만 혹시 사법처리된다면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최 회장이 140일 가량을 해외에 머물면서 자원부국 경영 등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제행사를 통한 글로벌 사업경영을 해왔다"며 "하지만 불구속 기소라도 되면 공판 참석 및 준비에 몰두할 수밖에 없어 모든 일정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미 SK그룹의 경영은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아직 올해 경영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최 회장이 사법처리 된다면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칠레 화력발전소 건설 등 200억달러 규모 해외사업 진행도 차질을 빚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올해 150일 정도 해외 현장활동을 벌이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할 계획이었다"면서 "일부 해외사업은 오너가 직접 나서서 발주처인 각국 정부와 협상을 벌여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큰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연말 최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최 회장은 중국 등 글로벌 경영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왔다"며 "불구속 기소라도 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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