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고영은)는 전자출판 산업을 활성화하려 무료 전자출판용 서체를 개발해 26일부터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직접 개발에 뛰어들어 전자출판용 서체를 보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전자출판용 서체 개발에 나선 건 그동안 전자책에 인쇄출판용 서체가 쓰이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현재 전자책에 사용되는 서체 대부분은 기본 2350자 수준이라 전자책 단말기가 글자를 제대로 못 표현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올해 초부터 전자출판용 서체 개발에 나섰고, 꺾임을 좀 더 부드럽게 처리한 전자출판용 서체 한글 1만1172자와 한자 4888자, 영문ㆍ숫자 94자, 특수문자 986자 등을 만들어냈다.
이 전자출판용 서체를 이용하고 싶은 개인이나 업체는 오는 26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나 한국출판인회의 홈페이지(www.kopus.org)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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