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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0억 가치' 전자출판 서체 보급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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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2억원을 들여 100배가 넘는 가치를 일궈냈다.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보급하는 무료 전자출판용 서체 얘기다. 전자출판업계는 이번 전자출판용 서체 보급으로 서체 저작권료 등 연간 2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고영은)는 전자출판 산업을 활성화하려 무료 전자출판용 서체를 개발해 26일부터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가 직접 개발에 뛰어들어 전자출판용 서체를 보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출판인회의 등이 개발한 전자출판용 서체는 바탕체와 돋움체를 전자출판에 적합한 형태로 변형한 것이며, 모두 1만7140자다.

정부가 전자출판용 서체 개발에 나선 건 그동안 전자책에 인쇄출판용 서체가 쓰이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현재 전자책에 사용되는 서체 대부분은 기본 2350자 수준이라 전자책 단말기가 글자를 제대로 못 표현하는 문제점도 있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올해 초부터 전자출판용 서체 개발에 나섰고, 꺾임을 좀 더 부드럽게 처리한 전자출판용 서체 한글 1만1172자와 한자 4888자, 영문ㆍ숫자 94자, 특수문자 986자 등을 만들어냈다.
석선영 문화부 출판인쇄산업과 사무관은 "바탕체나 돋움체 같은 경우는 출판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서체라 정부가 직접 개발하고 보급에 나섰지만, 앞으로 더 전자출판용 서체를 보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보급이 전자책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민간 서체 개발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전자출판용 서체를 이용하고 싶은 개인이나 업체는 오는 26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나 한국출판인회의 홈페이지(www.kopus.org)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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