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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강력한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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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강력한 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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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황제의 귀환'을 선언했다.

자신이 호스트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특급이벤트' 셰브론월드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이 동력이 됐다. 2009년 11월15일 호주마스터스 우승 직후 '섹스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이혼과 부상 등 사면초가에 몰렸던 우즈가 절치부심한 끝에 열매를 수확한 순간이다. 26개 대회, 무려 749일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전성기 시절을 능가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우즈의 '강력한 임팩트'를 배워보자.
우즈는 2010년 8월 PGA챔피언십 이후 새로운 스윙코치 션 폴리와 함께 '머나 먼 스윙 교정'을 시작했다. 일단 여러 차례의 무릎 수술을 의식해 무릎에 부담을 줄이는 샷을 만드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폴리 역시 "(우즈가) 무릎 부상을 자꾸 의식하면서 스피드와 파워를 잃었다"면서 "일단 잘못된 얼라인먼트부터 교정했고, 샷을 간결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즈의 완성된 샷은 백스윙 톱의 높이를 낮춰 무릎의 부담을 줄이고, 이를 통해 컴팩트한 샷을 구사한다는 게 핵심이다. 백스윙 과정에서 축적된 엄청난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예전 샷이 배우기 어려웠던 아마추어골퍼들에게도 이제는 배워볼만한 샷이 됐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하체의 견고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대목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 두자.

<사진>을 보자. 어깨와 양팔이 만든 삼각형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운스윙을 거쳐 임팩트로 진행되고 있다. 양팔은 이미 몸통을 지나갔지만 머리는 여전히 볼 뒤쪽에 위치하고 있고, 왼팔도 구부러지지 않는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발에 실려 있던 체중의 80%는 이 과정에서 왼쪽 발 위로 이동한다. 임팩트 시 클럽 샤프트가 어드레스 시와 똑같이 수직으로 형성돼야 방향성도 좋아진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대다수가 임팩트 이후에 곧바로 왼쪽 팔이 들어 올려지면서 이 삼각형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바로 '닭 날개'현상이다. 다시 말해 임팩트과정까지는 그런대로 가다가도 이후에 왼쪽다리가 급격히 무너지면서 폴로스로가 엉망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래서는 파워와 정확도 모두 기대할 수 없다.

요지는 왼쪽 다리가 '무게중심의 축'이라는 것이다. 임팩트에서 왼쪽다리는 단단한 벽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후에는 관성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른쪽 다리가 타깃 방향으로 천천히 돌아가면서 폴로스로와 피니시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를 위한 연습법이 있다. 왼쪽 다리를 벽에 대고(왼쪽 무릎이 꺾일 수가 없는 상황을 미리 만든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구간을 연습하면서 왼쪽 다리의 역할을 온몸으로 느껴보자.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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