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세계 최대 선물중개업체 MF글로벌의 존 코자인 전 회장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객 자금 유용 논란에 대해 "자금의 이동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자인 전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으나, 자신이 이를 알게 된 것은 파산보호를 신청하기 불과 4일 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코자인 전 회장은 "MF글로벌의 파산 전 마지막 거래일인 10월28일 JP모건체이스 은행 계좌로 수백만 달러가 이체된 사실을 경영지원부서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누구에게도 고객자금을 유용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MF글로벌은 유로존 국채에 63억달러를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고 10월31일 파산보호 신청(챕터 11)을 했다. 이후 MF글로벌이 고객 자금을 유용해 펀드 투자에 활용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에 따라 일부 고객 계좌에서 결손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코자인 회장은 지난 4일 사임했으며, MF글로벌의 파산관재인 측은 문제의 결손금이 당국이 추정한 6억달러의 2배인 12억달러 이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측은 코자인 전 회장이 고객 계좌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코자인 전 회장은 지금까지 고객 계좌와 자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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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공방 속에서 고객들의 자금 행방이 오리무중에 빠진 가운데 의회는 MF글로벌 파산사태에 대해 청문회를 열고 MF글로벌 관계자들을 소환해 파산보호 신청 이전 며칠 동안의 자금 출입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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