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 비율은 14.17%로 전분기말(14.40%)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처럼 건전성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3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의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위험가중자산은 큰 폭(45조1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2분기(5조5000억원)대비 3조1000억원 줄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부실자산 증가에도 불구, 여전히 우리 은행들의 건전성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우량은행의 BIS 평균 비율(14.69%)에 근접해 있고, 여전히 14%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또 현재 모든 은행이 현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 티어1 비율 7%를 초과한 상태며, 특히 씨티, 농협, 신한, 산업은행 등 일부 은행은 BIS 비율 15%, 티어1 비율 12%를 초과했다.
단 최근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잔존하고 있는 만큼, 자본적정성 관리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2013년부터 도입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 향후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양적 및 질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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