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코코몽 덕분에 웃는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애니메이션 '냉장고나라 코코몽'의 주인공 '코코몽'의 인기가 뜨겁다. 코코몽은 '뽀롱뽀롱 뽀로로'보다 5년 늦게 탄생했지만, 현재 400여종의 라이선스 상품 출시 및 해외 11개국 진출 등 뽀로로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냉장고나라 코코몽'은 냉장고 속 음식들이 캐릭터로 등장해 건강한 식문화를 재미있게 알리는 내용으로 식품·외식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먹는 제품으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코코몽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매출도 순항 중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FNF 청정원이 지난 7월 출시한 '코코몽 치킨 브로콜리 군만두'의 매출은 현재까지 매월 20% 이상씩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FNF 관계자는 “이 제품은 면역력 향상에는 좋지만 어린이들이 잘 먹지 않는 브로콜리를 넣은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면서 “특히 조리방법도 간편해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만두 제품이 더욱 인기를 끌면서 이달 들어 20일 동안의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베이커리 전문점인 브레댄코는 가정의 달을 앞둔 지난 4월 말, 코코몽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 등 '코코몽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코코몽과 아로미는 내친구' 등 케이크 제품과 올리고당을 넣어 만든 찜케이크 및 마들렌, 우리밀로 만든 쿠키 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 제품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시리즈 제품은 일반 판매는 물론 학교·유치원 등 학부모들의 단체 주문이 급증해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이상 늘어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친환경식품 전문업체 레퓨레는 4월 염분과 기름의 양을 극소화시킨 어린이전용 김 제품 '코코몽 아이조아 김'을 출시해 호응을 얻자 7월에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야채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코코몽 아이조아 야채자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당근, 표고버섯, 파, 양배추, 시금치 등 다양한 야채와 해조칼슘, DHA가 어우러져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섭취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코코몽이 그려진 패키지와 작게 잘라진 건조야채, 계란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아이들이 싫어하는 야채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천지양과 일양약품이 합작해 만든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 '코코몽 홍삼동이'도 어린 자녀를 위한 홍삼 제품을 찾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캐릭터 제품들은 단순히 캐릭터로 어린이들을 현혹하는 저영양 식품이 아닌 건강한 영양 간식의 면모를 갖춰 어린 자녀를 둔 주부층의 호응까지 얻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잘 먹지 않는 브로콜리, 당근, 홍삼 등을 코코몽 캐릭터와 함께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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