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변신 코스모 "1호 펀드부터 승부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내년 1월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대주주인 일본 스팍스(SPARX)그룹과 롯데그룹이 투자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설한 코스모자산운용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운용사 전환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대주주인 일본 스팍스그룹과 롯데그룹 등 주요주주가 투자를 확정하고 최근 의향서(LOI)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대표는 "지난 12년간 연기금·기관자금 위주의 운용을 하면서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공모 펀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운용사 전환의 의의를 밝혔다. 코스모의 10월말 순자산가치 기준 주식 일임·자문 수탁고는 3조7000억원 가량 되는데, 이 가운데 90%가 연기금 및 기관 자금이다.


성장형을 선택하게 된 배경은 1호 펀드가 가지는 대표성 때문이다. 그는 "1~2년 정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트랙레코드를 만들고 난 후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것"이라며 "1호펀드는 벤치마크 대비 연평균 10% 정도의 초과수익을 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코스모가 운용하는 성장형, 절대수익추구형, SI(Strategy Investment)형 투자전략들은 지난 2005년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각각 93%, 97%, 114%의 누적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누적수익률(3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호와 3호는 절대수익추구형 사모펀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도쿄·홍콩 등에 운용사를 갖고있는 스팍스그룹의 펀드 가운데 성과가 우수한 상품을 국내 사모펀드 형태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퇴직연금 유치 및 운용계획도 갖고 있다. 설 대표는 "향후 코스모는 운용면에서는 일본의 스팍스그룹과, 상품판매면에서 롯데그룹과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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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에 바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인력 및 경험이 충분한 만큼 요건을 충족할 경우 헤지펀드 운용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코스모는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집합투자업(증권전문) 본인가를 취득하면서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코스모는 자기자본, 일임계약고 등에서 자문업계 수위를 달려왔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자기자본과 일임계약고는 각각 753억원, 2조5123억원을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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