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을 촬영한 렌즈, 인류 고민을 끌어안다
[아시아경제 채정선 기자]
앤디워홀의 제자라는 꼬리표가 아니라도 늘 세간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데이비드 라샤펠(David LaChapelle). 그가 찍은 생전의 마이클 잭슨의 사진이 의미심장하다. 복잡한 심경을 투영한 사진은 지금와선 파격적인 누드로 그의 카메라 앞에 선 뮤지션 레이디 가가만큼의 충격과 울림이 있지 않은가.
여섯 살, 데이비드 라샤펠은 가족들과 함께 간 푸에토리코 휴가에서 어머니를 피사체로 사진을 처음 찍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여성. 그 감각을 물려받았는지 유년기부터 아티스트를 희망하던 그는 결국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앤디워홀로부터 직장을 제안 받았고 너무도 빠르게 '인터뷰 매거진(Interview Magazine)'의 사진촬영을 담당했다.
▲ 알렉산더 맥퀸 & 이자벨라 블로우(Alexander McQueen & Isabella Blow)_ Burning down the House _ 1996 ⓒ David LaChapelle
원본보기 아이콘그는 레이디 가가, 사라 제시카 파커,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데이비드 베컴 등 수많은 유명 인사의 사진을 촬영해왔다. 상업과 예술을 자유로이 오가며 양쪽 모두에서 인정받는 사진작가다. 최근에는 아메리칸 포토 매거진이 선정한 '전 세계 사진계에서 가장 중요한 10인'에 선정됐다. 그간 많은 패션 잡지와 광고 사진 등을 촬영했고 드라마 트레일러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수상한 것이 2000년대 초, 약 5년 전부터 그는 셀러브리티와의 작업보다는 예술 사진작업들에 더 몰입하고 있는 중이다. 마돈나가 함께 작업하자는 제안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새 뮤직 비디오 제작 의뢰도, 그리고 저스틴 비버와의 사진 촬영도 거절했다는 그. 요즘엔 재난, 재해, 소비, 환경문제를 깊게 다루며 인류가 함께 해결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화두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창기 작품부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최근 작품 180여 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1월 22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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