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로 자금조달 어려워지자 파격조건 내세워
'이자율 10%', '3개월마다 복리지급', '1개월뒤부터 조기상환 청구가능'의 조건에 신주인수권은 덤으로 하고 행사가액이 감자에도 조정받지 않는 BW까지 나왔다.
디브이에스 는 지난 11일 표면이자율 7.0%, 보장수익률 8.5% 조건으로 소액공모 BW발행을 결의했다. 3개월마다 연리 7%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급하다가 1년 뒤에 조기상환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보장수익률 8.5%에 해당하는 이자차이와 원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에이원마이크로 는 표면이자율, 보장수익률 10%를 조건으로 BW차환발행을 결정했다.
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가능한 BW도 등장했다. 라이프앤비 는 만기보장수익률 3%로 금리는 낮지만 1개월 뒤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다. 대규모 유상증자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소액공모 BW발행도 진행했지만 번번히 청약불발로 미발행돼 이번이 6번째 시도다.
감자를 해도 신주인수권 행가가액에 영향이 없는 조건의 BW 발행 사례도 나타났다. 지난달 에이프로테크놀로지 는 42억원의 사모 BW를 발행하면서 감자시에도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의 조정을 받지 않는 조건을 붙였다. 기존 주주에 영향이 있을수 있다는 금융감독원의 정정명령에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통과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 건 것. 에이프로테크놀로지는 95%감자가 결정돼 있다.
이민아 기자 ma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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