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보드 17기 대학생들과 만남
"통찰력 기르는데 도움 돼"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영화가 개봉되거나 새 드라마가 방영되면 관객 수, 시청률 알아맞히기 게임을 종종 합니다. 통찰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강철중 TBWA코리아 사장

강철중 TBWA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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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TBWA코리아의 강철중 사장이 대학생 15명과 3시간여에 걸친 만남을 가졌다.


지난달 말 TBWA코리아가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프로그램 '주니어보드' 17기와의 첫 만남자리다. 강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이듬해인 2006년부터 매년 두 차례, 주니어보드의 기수별 첫 수업을 빼먹지 않고 있다.

이날 수업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28년째 광고업에 몸담고 있는 선배, 최고경영자(CEO), 쌍둥이 자녀를 둔 아빠 등 인생선배로서 삶에 대한 진솔한 답변이 이어졌다.


먼저 강 사장은 “광고는 스트레스를 주지만 신나는, 일종의 놀이기구와도 같은 것”이라며 “일은 반가운 손님이고 환호의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광고인이 된 것을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는 그는 “그 재미는 (놀이기구처럼) 돈을 내고 맛 볼만큼 좋은 것”이라며 “자녀가 광고를 하겠다고 하면 흔쾌히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강 사장은 “아이디어가 없을 때는 또 생각하고 발상해야한다”며 “생각은 할수록 깊어지고, 합치면 곱이 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광고인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만족해선 안된다”며 아이디어가 완성되는 최후의 순간까지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강 사장은 경영진으로서의 가장 큰 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경영진은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위기는 일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클라이언트가 돌아서는 것은 그다지 큰 위기가 아니다. 다른 일을 또 하면 되기 때문”이라며 “좋은 사람이 회사를 빠져나갈 때 위기가 생긴다”고 인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강철중 사장이 9월 말 TBWA코리아 사무실에서 주니어보드 17기 대학생들과 만나 대화식 강의를 진행 중이다.

강철중 사장이 9월 말 TBWA코리아 사무실에서 주니어보드 17기 대학생들과 만나 대화식 강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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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개봉되거나 새 드라마가 방영될 때면 종종 관객 수, 시청률 알아맞히기 게임을 한다는 그는 “통찰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대학생들에게 함께 해 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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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의 꿈을 묻는 질문에는 노자의 도덕경을 언급하며 “술 먹고 안주거리로 삼는 군주, 무서운 군주, 칭찬받는 군주,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으나 꼭 있어야만 하는 군주 중 4번째 군주가 되고 싶다”고 자신이 꿈꾸는 CEO상을 밝혔다. 그는 광고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영복 교수의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주니어보드 17기 소속 대학생들은 지난달 오리엔테이션, 도입강의에 이어 이날 저녁 이수원 광고본부장(상무)과의 만남을 갖는다. 2003년 첫 실시된 주니어보드는 일반 인턴제와 달리, 매년 3월, 9월부터 6개월 간 월 2회씩 정기모임을 통해 프로젝트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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