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의 재발견]석탄이 다시 뜬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석탄에서 가스를 만들다'
화석연료 가운데 경제성이 낮다는 오해로 한때 외면 받던 석탄이 다시 돌아왔다. 가스를 추출하는 석탄가스화 기술을 등에 업고서다.
석탄가스화(Coal Gasification) 기술이란 석탄, 산소, 스팀을 가스화설비를 이용해 고온(1300℃), 고압(40~80기압) 상태에서 합성가스(CO+H2)를 제조한다.
이를 이용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전력, 화학제품(암모니아, 메탄올 등)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뜻한다. 또는 가스터빈이나 증기터빈 등을 구동해 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저가의 석탄을 이용해 석유, 천연가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상 발생하는 부산물(황, 슬래그, 전력 등)의 재활용 및 판매로 추가수익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석탄가스화기술은 기존의 석탄 이용방식에 비해 황화합물이나 질소화합물 등 환경 오염물질의 배출이 적다.
고순도 CO2를 배출, 경제적으로 포집이 가능해 자원화에 유리하다는 점도 향후 탄소규제 강화 정책이 도입되면 경쟁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탄소 포집을 이용하는 석탄 가스화 복합 발전(IGCC)의 전력 생산 비용을 저감시키는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대 14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석탄가스화 공정에서 생산된 합성가스를 메탄-합성해 만든 가스가 합성천연가스(SNG)에 대한 연 300만t급 SNG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300만t의 추가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SNG는 천연가스와 성분이 동일한 대체가스로 기존설비의 개조 없이 천연가스를 대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는 SK에너지와 포스코가 정부와 공동으로 원천기술 확보 및 해외플랜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석탄가스화기를 개발하고, 포스코는 SNG 공정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대응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연초 몽골과 청정석탄 및 자원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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