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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 앞두고 상승 베팅..코스피 1.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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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증권 등 장 막판 매수 전환..건설·IT 강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기금과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가 막판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이번 주말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로존 정상들이 재정위기 진화를 위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것인지 전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일단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전날 2.74% 급락하며 1800선 초반까지 밀린 탓에 반발매수세도 유입됐다. EU 정상회의는 오는 23일 개최되며 그리스 국채에 대한 민간 투자자 손실 확대, 유럽 은행 자본 확충 및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리더들이 '야심찬 계획'에 동의해 주기를 바란다'며 당초 23일 하루로 계획됐던 정상회의를 26일에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로존 관련 뉴스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32%, S&P500이 0.46% 올랐지만 나스닥은 0.21%0 내렸다. 이미 한번 연기된 EU정상회의가 또 한 번 늦춰질 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10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10)를 대폭 웃도는 8.7을 기록했다. 전달에는 -17.5를 기록했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3개월 만에 경기확장영역에 진입했다. 이 지수는 0 이상인 경우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21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33.29포인트(1.84%) 오른 1838.3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5026만주(이차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3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0.16%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후 1시 이후에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184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기금이 꾸준히 '사자' 규모를 늘려가고 투신과 증권 등 다른 기관 투자자들까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상승폭을 키웠다. 연기금은 1710억원, 투신과 증권은 각각 570억원, 13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각각 260억원, 2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600억원 상당을 순매도 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35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지만 현물 개별 종목은 2320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1416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98계약, 573계약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30억원 상당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6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는 6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42년 동안 리비아를 통치해온 카다피가 사망하면서 리비아 재건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건설업종이 5.19% 급등했고 전기전자(2.87%), 화학(3.55%) 업종도 큰 폭 올랐다. 기관 투자자가 전기전자 업종(2920억원)과 화학 업종(260억원)에 매수세를 집중하면서 관련주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철강금속(1.03%), 기계(1.89%), 운송장비(1.81%), 은행(1.91%), 증권(1.64%) 업종도 올랐다. 반면 팬오션 의 10.27% 급락으로 운수창고 업종이 0.91% 하락했고 음식료(-0.79%), 의료정밀(-0.01%) 업종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전날 급락분 만회에 나섰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이 각각 9.06%, 5.25% 급등했고 현대모비스(2.70%), 현대중공업(3.13%), KB금융(1.61%), 기아차(1.54%)도 올랐다. 삼성전자 는 사흘 연속 오르면서 전날 보다 1만원(1.10%) 뛴 9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는 10.21%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621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33종목이 내렸다. 55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1.24포인트(2.39%) 오른 481.22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2.4원(0.21%) 오른 1147.4원에 장을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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