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 만찬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통화스와프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이야기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묘한 뉘앙스다.
박 장관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한·일 재무장관회담을 갖고 통화스와프를 먼저 제안해 성사시켰으며, 한·중 재무장관회담에서도 통화스와프를 제안해 현재 실무진간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당시 한·중 재무장관회담에서 통화스와프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경우 우리나라의 가용외화는 외환보유액 3034억달러(9월말 기준)와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700억달러,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가용액 192억달러 등 총 4500억달러를 웃돌게 된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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