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수원이 K리그 최고의 라이벌 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스테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지난달 28일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조바한(이란)에게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오는 15일 성남과의 FA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이란 원정을 다녀온 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있어 힘들었지만 정신력으로 잘 버텨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열심히 했다”며 “남은 게임도 체력적인 부분을 잘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서 터진 스테보의 결승골이 오프사이드 논란에 휘말렸다. 스테보의 골을 어시스트한 박현범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것.
FC서울 최용수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실점 상황을 비디오로 확인해 본 결과 오프사이드가 맞다”며 “하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아쉽지만 이 점에 대해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우리가 판단할 부분이 아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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