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거래일 만에 '사자'..시총 상위주 급등세
전날 2.64% 하락하며 1600선 중반까지 떨어진 데 따른 반작용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금융권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다우 지수가 한 달 만의 최대 상승폭인 2.53% 올랐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2.33%, 1.35% 올랐다. 프랑스와 독일 증시 역시 각각 1.75%, 2.86% 상승 마감했다.
27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58포인트(3.51%) 상승한 1710.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갭 상승 출발했다.
전날 지수 급락과 함께 8월10일 이후 최대치인 46.16까지 치솟았던 '공포지수(VKOSPI)'는 코스피 반등과 함께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도 모두 강세다. 간밤 미국과 유럽 금융주가 상승한 영향으로 은행주가 5%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운송장비 업종 역시 5% 넘게 오르고 있다. 자동차주 뿐 아니라 최근 부진했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반등에 나섰다. 화학, 유통, 금융 업종은 4% 이상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증권 업종은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등세를 보이며 반등장의 선봉에 섰다. 삼성전자 가 전날 보다 2만2000원(2.84%) 오른 7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은 4%대 강세다. HD한국조선해양 (9.70%), KB금융(8.88%), SK이노베이션(6.74%)의 오름세는 더욱 돋보인다.
전날 2009년 3월 이후 2년6개월만의 최저치까지 추락했던 코스닥은 4%에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5.90포인트(3.88%) 뛴 425.4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날 1200원 턱밑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 시각 현재 전날 보다 17원(1.42%) 내린 1178.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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