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어 냈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국과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금융권의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역할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유럽 각국은 유럽재정안정기금이 보유 채권을 담보로 유럽중앙은행에서 차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유로존 회원국의 채권을 무제한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49.09포인트(2.97%) 오른 1701.80을 기록하고 있다. 갭 상승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240억원, 10억원 매도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은 '팔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가 전날 보다 2만2000원(2.84%) 오른 7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와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 한국전력이 2%대 강세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LG화학은 4~6% 오름세다. 신한지주 와 KB금융은 각각 6.85%, 5.16% 급등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 역시 5.99% 상승하고 있다.
전날 2009년 3월 이후 2년6개월만의 최저 지수로 떨어졌던 코스닥도 장 초반 상승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14.42포인트(3.52%) 오른 423.97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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