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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금손실율 50%의 통제된 그리스 파산 계획' 비밀리에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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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시기는 11월 G20 정상회담 이후로 잡고 있어"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유럽과 G20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파산을 기정사실화하고 ‘통제된’ 파산을 위한 비밀 플랜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경우 그리스 국채의 원금 손실율은 50%에 달할 것이라고 영국의 스카이뉴스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카이뉴스 온라인판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관련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럽 각국은 이미 그리스를 살릴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그 충격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벽’을 비밀리에 구축하고 있다.
또 유럽 각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부채 위기가 번져가는 것은 재난이며 감당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럽 재무장관들이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는 살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자본재구조화(recapitalization)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가 은행에 자본금을 확충시키는 공적 자금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보도된 그리스 국채 원금손실율(haircut) 50%는 지난 7월 유로정상회담에서 결정된 21%의 손실율보다 훨씬 높은 것이며, 지난주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유럽계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의 손실율 산정 수치는 60%였다.
이 방송은 또 이번 G20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의 합의된 4천4백억 유로의 유로재정안정기금(EFSF)으로 국채를 보증, 국가 부도의 경우 최초 20%의 손실만을 EFSF가 흡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식을 사용할 경우, EFSF는 추가 확대 조처없이도 5배의 레버리지를 갖게 되어 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독일은 이미 이같은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 보도가 사실일 경우, 독일의 입장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이 방송은 유럽중앙은행(ECB)은 계속 남유럽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기사를 작성한 에드 콘웨이 통신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리스가 디폴트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시기는 11월의 G20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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