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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인플레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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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황 부진으로 옥수수값 상승세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세계 최대의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의 작황 부진으로 곡물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지가 29일자로 보도했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6월 부셀당 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소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해, 지난주에는 12월 인도분이 5.8%나 오른 7.67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곡물회사의 한 고위 임원은 “미국에서의 공급이 빠듯하다”며 “우리는 내년에도 옥수수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올 여름의 혹서 때문에 관련 분석가들과 거래상들은 미국의 옥수수 예상 수확량이 지난 달 발표된 공식 추정치보다도 훨씬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벨트(옥수수 주 생산지의 미국 중부지역)의 8개 주의 평균 작황은 정부 추정치보다 에이커당 5.1부셀이나 적은 147.9 부셀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은 세계 전채의 옥수수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옥수수 가격의 앙등은 이를 사료로 사용하는 쇠고기 등의 육류와 가금류등 전반적인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옥수수 시장은 지난 2010년 가뭄으로 곡물 수출 중단 조처를 취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출을 재개함으로써 다소 숨통이 틔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작황으로 곡물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곡물가격 상승이 신흥시장에서는 사회적 압력을 높이고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를 인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년 동안가정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소비자 가격은 5.4% 상승했다.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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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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