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유동성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선진국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은 4.4%로 나타났다.이는 6월(4.2%)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의복과 은행 수수료, 월세 등이 생활비를 올린 게 주된 원인이다.

 또 변동성이 심한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6월 2.8%에서 7월에는 3.1%로 뛰었다.


 영국 사모증권벤쳐캐피탈 협회의 콜린 엘리스는 "이같은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율인 2%를 두배 넘게 웃도는 것"이라면서 "하반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과 소비세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영국 중앙은행의 머빈 킹 총재는 이날 오스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물가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내년에는 원자재 가격등의 하락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또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수출입 물가지수도 7월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0.3% 상승해 연간 대비 14% 상승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의 원자재 가격 폭등기인 지난 2008년 8월의 연간 18.1%에 이어 3년내에 가장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또 수출 물가는 연간 기준으로 9.8% 상승했다.7월 수입물가 상승은 원유 등 연료 가격이 0.4%, 비연료 가격이 0.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1% 상승에 그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라고 발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월에 각각 2.4%와 1.9%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거나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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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인도도 7월 물가상승률이 9.22%로 전달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되었으나 BRICs 가운데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도 중앙은행은 계속적으로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자로 보도했다.이공순기자


이공순 기자 cp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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