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러시아·북미 펀드 '직격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해외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미국·유럽발 위기로 관련 해외펀드들이 직격탄을 입은 반면 금투자·중국 본토 A주식에 투자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오전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최근 1주간 수익률은 -9.08%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혼합형·채권형 등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설정액도 4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부진한 성과와 설정액 감소까지 더해지며 순자산은 무려 3조원 이상 줄었다.


유럽증시의 급락세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 성과가 가장 저조했으며, 국제유가 변동성으로 러시아주식펀드가 큰 타격을 입었다. 더블딥 우려로 북미주식펀드 수익률도 크게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최근 1주간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17.3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영국·독일 등 선진국 경제지표 악화와 스페인 경제성장세 둔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유럽주식펀드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으로 11.13%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16.6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폭락했다. 국제유가와 금속 가격 하락으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자원주와 철강 및 금속주까지 일제히 내려가며 펀드 성과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북미주식펀드 역시 -11.15%의 수익률로 큰 폭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9.60% 하락했다. 국제상품가격 하락과 기업실적 악화에 미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이 더해져,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연중 최대폭인 8% 폭락하기도 했다. 저가매수세 유입과 주요기업 상승으로 일부 만회했지만, 금리인상 우려로 금융주 등은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 및 유럽에서 비롯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중국주식펀드도 8.50% 하락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4.1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인도 증시 역시 미국·유럽 증시의 영향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으며 주 마지막 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주간 하락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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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1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3개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투자 펀드와 중국 본토 A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개별상품으로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가 3.12%,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가 2.80%, PCA China Dragon AShare[환헤지]자A- 1[주식]Class A가 1.56%의 주간수익률로 성과가 좋았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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