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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5년 살다 1∼2주 만에 죽는 ‘유지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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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 ‘8월의 곤충’ 선정…알에서 성충되기까지 7년, 저녁에 활발히 활동

여름철 대표 곤충으로 5년을 땅에서 살다 바깥에 나와 1~2주일밖에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유지매미.

여름철 대표 곤충으로 5년을 땅에서 살다 바깥에 나와 1~2주일밖에 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유지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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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맴~맴~. 맴~맴~. ‘여름철 전령사’ 매미들 합창이 농촌은 물론 도심의 나무들 사이에서 울려 퍼진다. 낮밤을 가리지 않고 울었다 쉬었다를 수없이 되풀이하며 한 여름철을 난다. 시끄럽긴 해도 없으면 여름 맛이 나지 않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8월의 곤충으로 ‘유지매미’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지매미(Graptopsaltria nigrofuscana (Motschulsky))는 매미과(Cicadidae)에 속하는 곤충으로 땅에 5년을 살다 밖으로 나와선 1∼2주 만에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매미는 나무줄기나 가지에 알을 낳고 다음해 부화한다. 유충은 땅 속으로 들어가 5년을 지낸 뒤 밖으로 나와 나무줄기에서 우화한다.

따라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7년이 걸린다. 과실수의 해충으로 알려진 유지매미의 성충은 1∼2주일 산다.
7월 초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평지와 낮은 산지의 울창한 숲속에 살며 무더운 한낮엔 활동을 하지 않는다. 주로 저녁 무렵에 활발히 활동하고 1~2번 울다 날아가길 되풀이하며 날이 저물면 잘 울지 않는다.

몸통길이는 약 34~36mm며 날개를 포함해 50~60mm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지만 흑갈색까지 다양하게 관찰된다. 머리는 검은색이며 이마에 있는 2개의 삼각형무늬는 황갈색으로 빛이 난다.

등 쪽은 검은색 또는 검은 갈색이지만 가슴등판과 배 쪽엔 흰 가루로 덮여있다. 날개는 투명하지 않고 갈색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어 기름종이처럼 생겼으며 색이 수시로 달라진다.

살아 있을 때의 날개 맥은 불투명한 갈색, 검은색 및 초록색 무늬가 알록달록하게 구름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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