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 ‘8월의 곤충’ 선정…알에서 성충되기까지 7년, 저녁에 활발히 활동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8월의 곤충으로 ‘유지매미’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지매미는 나무줄기나 가지에 알을 낳고 다음해 부화한다. 유충은 땅 속으로 들어가 5년을 지낸 뒤 밖으로 나와 나무줄기에서 우화한다.
따라서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는 7년이 걸린다. 과실수의 해충으로 알려진 유지매미의 성충은 1∼2주일 산다.
몸통길이는 약 34~36mm며 날개를 포함해 50~60mm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지만 흑갈색까지 다양하게 관찰된다. 머리는 검은색이며 이마에 있는 2개의 삼각형무늬는 황갈색으로 빛이 난다.
등 쪽은 검은색 또는 검은 갈색이지만 가슴등판과 배 쪽엔 흰 가루로 덮여있다. 날개는 투명하지 않고 갈색바탕에 검은색 무늬가 있어 기름종이처럼 생겼으며 색이 수시로 달라진다.
살아 있을 때의 날개 맥은 불투명한 갈색, 검은색 및 초록색 무늬가 알록달록하게 구름 모양으로 배열돼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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