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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7월 거래량 '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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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日평균 거래량 전년比 22% 급감..펀드는 대규모 순유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권거래소(NYSE)의 7월 거래량이 3년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과 유럽의 채무 위기가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을 멀리하고 있는 것이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까지 7월 NYSE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37억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약 47억주 수준이었던 지난해 7월에 비해 22% 가량 줄어든 것이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패트릭 오쇼네시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7월 거래량은 2007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관계자들은 고용시장 부진, 제조업 경기 둔화, 미국과 유럽의 채무 우려가 거래량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이에 따라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거래량은 시장의 확신을 대표하는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는 확신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해진 투자심리는 펀드 자금 동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직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뮤추얼 펀드에서는 14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펀드 자금이 줄었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투자전략가는 헤지펀드 개수가 줄어든 것도 거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2008년 2분기만 해도 전 세계 헤지펀드 개수는 1만223개였다. 하지만 올해 6월말 기준으로 9443개로 개수가 줄었다.

거래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7월 뉴욕증시는 3개월 만에 상승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앨빈은 이와 관련 "거래량이 작기 때문에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은 투자 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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