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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시민 유물 40여 점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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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전경미 씨 20여 년간 소장하고 있던 애장품 고배, 대부장경호 등 기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이 개인소장가 유물을 기증 받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지역박물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전미경 기증자

전미경 기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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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인 전경미 씨(사진)는 송파구 방이동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으로 20여 년간 애장하고 있던 토기와 도자기, 서화류 40여점을 기증했다.
전경미 씨가 기증한 유물들은 고배(高杯, 굽다리접시)와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굽다리 긴목항아리) 등 삼국시대 토기와 청자완, 청자병, 청화백자 등 도자기와 산수화, 민화 등 서화류, 다듬이돌과 함지박 같은 생활용품도 포함돼 있다.

기증한 유물을 평가해 본 결과 평가액은 총 3800만 원.

특히 삼국시대 토기는 한성백제박물관의 상설전시에 활용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하며 그 외 유물들도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특별전이나 대여전에서 전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한성백제박물관은 전했다.
특히 전경미 씨는 지역주민으로 한성백제박물관이 지어지는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봐 왔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물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서 가족회의를 통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전경미 씨는 박물관 관계자에게 “남편이 문화재에 관심이 많아서 하나둘씩 수집하기 시작한 유물이 20여 년간 수십 여점이나 되는데 지난 세월동안 이사하다가 아니면 옆에 두고 생활 속에 활용하다가 잃어버리거나 파손되기도 해서 안전하게 유지, 관리됐으면 해 박물관에서 전시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했”고 기증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또 기증유물 뿐 아니라 20여 년간 보관하고 있던 구입 당시의 사진과 함께 입수 경위와 유물에 대한 설명 등을 적은 메모지를 박물관에 함께 기증해 유물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경미 씨 뿐 아니라 나선화 한성백제박물관개관준비위원 역시 지난 3월 개인적으로 수집한 '단경소호' 등 토기 20점을 기증했다.

나선화 위원이 기증한 유물 중 단경소호는 평가결과 한성백제시기의 전형적인 제작방식과 기형을 보여준다고 밝혀졌다.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의 대표적인 주요유물로 분류돼 '미리보는 한성백제박물관'에 전시중이다.

한성백제박물관건립추진단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준 기증자 전경미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이번 유물기증을 계기로 한성백제박물관을 시민의 참여와 함께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담은 최고의 지역 박물관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증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기증의 날’을 지정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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