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스트레스 해소될까+구글 기대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씨티 실적+CPI·뉴욕 제조업 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91개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다. 지난해 테스트 때보다 엄격한 규정이 적용돼 지난해보다 탈락 은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최근 PIIGS 국가들에 대한 부채 우려로 유럽 은행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면서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다. 물론 탈락 은행들에 대해서는 악재가 되겠지만 나머지 은행주에는 안도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 결과 발표 전처럼 은행주면 무조건 매도하는 분위기는 한풀 꺾일 수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와 함께 전날 시장이 무시했던 호재들이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단지 현 시점에서는 부양책을 시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에 시장이 지나친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
지표와 실적은 부양책 시행 여부를 고려할 시간적 여유를 준 것으로 판단된다.
전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소폭이나마 깜짝 반등을 기록했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었다. 1주일 전 고용지표가 큰 충격을 주긴 했지만 최근 고용 외의 지표들은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서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어닝시즌 전 금융주에 대해 우려했던 월가를 한숨 돌리게 만들었다. 구글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12% 넘게 급등했다. 구글은 전날 다우와 S&P500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나스닥 지수의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성공했고 한층 강화된 재정긴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킨 점도 무시된 호재 중 하나다.
이처럼 무시된 호재들을 감안하면 뉴욕증시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미 부채한도 상향 논쟁은 여전히 변수다. 무디스에 이어 S&P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부담은 커졌다. 하지만 위기감을 느낀 의회는 논의에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행히 전날 하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부지출 1조5000억달러 감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15일에도 지표와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
우선 경제지표로는 오전 8시30분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7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공개된다.
오전 9시15분에는 6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 발표된다. 9시55분에는 7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가 공개된다.
월가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최악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닝시즌의 바통은 씨티그룹이 이어받는다. 씨티는 개장전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텔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전날 상원을 통과한 긴축에 대한 하원 표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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