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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값 급등에도 힘못쓰는 닭고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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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공급량 늘어 가격 하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닭고기 회사의 주가가 신통치 않다. 해마다 찾아오는 복날 효과가 올해는 실종됐다.

초복을 하루 앞둔 13일 닭고기 관련 종목은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림 은 전일 대비 3.97% 하락했고 마니커 는 3.11% 내렸다. 동우팜투테이블 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동우의 내림세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고 마니커는 사흘, 하림은 이틀째 하락세다.
닭고기 관련주들이 '복날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닭고기 공급량 증가 탓이 가장 먼저 꼽힌다. 국내산 닭고기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수입산 닭고기의 공급도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닭고기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닭고기 공급량 증가는 곧 가격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kg 생닭 기준 가격은 지난 4월 8000원대에서 5월에는 6000원대로 뚝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6000원선도 위태로운 실정이다. 닭고기 가격 하락은 관련 기업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주가를 짓누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주를 사야한다는 과거의 '학습 효과'가 차츰 무뎌지고 있다”면서 “종계수가 3월까지는 적었는데 4월부터 늘었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공급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관련 기업들의 2·4분기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좋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5월부터는 떨어지기 시작한 닭고기 값이 당장 2분기부터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마니커 정도일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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