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고용 부진이 얼마나 깊어질지, 유럽 재정위기가 얼마나 확산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매로 이어졌다.


11일 다우 지수 30개 종목은 모두 하락마감됐다. S&P500 지수 종목 중에서도 8개 종목만 하락을 면했다.

부채 위기 전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7년 이래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이탈리아 증시는 3.96%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는 15.30% 급등해 18.39를 기록했다. 유럽 변동성 지수(VSTOXX)는 17.16% 뛴 26.26으로 마감됐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1.7% 급락하며 단숨에 1.40달러를 깨고 내려왔다. 노무라 증권은 1주일 안에 유로당 1.37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시작됐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오히려 더 커졌다.


오펜하이머의 리 코헨은 “유럽 관계자들은 부채 문제를 다루는 일관성 있는 방안을 내놓지 못 하고 있다”며 부채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 증권의 젠스 노르드빅 외환 투자전략가는 “이탈리아는 향후 몇 년간 차환해야 할 채무가 상당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적당한 수준이지만 전체적으로 조달해야 할 자금 규모가 매우 크다”며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을 하기에는 너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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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지난주 부진했던 고용지표를 다시 한번 곱씹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파이낸셜 리서치의 랜디 프레데릭 이사는 “오늘 매도는 지난주 금요일 있어야 했던 것”이라며 고용지표가 무엇보다 큰 악재라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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