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학 디자인실장 "뉴체어맨W가 시작"

이명학 쌍용차 디자인실장.

이명학 쌍용차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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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형세단 뉴 체어맨W 출시를 계기로 '패밀리룩' 도입 시동을 걸었다. 패밀리룩은 각 자동차회사의 특성을 나타내는 '차의 얼굴'이다. 쌍용차는 그동안 실추됐던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기업 고유의 정체성 구축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명학 쌍용차 디자인실장(상무)은 지난 6일 열린 뉴 체어맨W 출시 행사장서 "현재 차량 라인업에 대한 패밀리룩 구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뉴 체어맨W는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최적의 패밀리룩을 찾기 위해 회사는 뉴 체어맨W의 라디에디터그릴 모양을 트림별로 차별화했다. 이 상무는 "V8 5000 및 리무진의 경우 그릴이 수직인 반면, 나머지는 수평그릴로 모양이 다르다"면서 "시작단계인 만큼 소비자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이원화했다"고 말했다. 선호도에 따라 바꾸겠다는 의도에서다.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에 인수된 직후부터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패밀리룩을 추진해왔다. 이달 말 마무리 예정인 중장기 발전전략에도 패밀리룩 도입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최고경영진은 최근 들어 '강인함(robust), 특별함(specialty), 고급화(premium)'라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고유의 디자인을 주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무는 "경영진도 쌍용차 이미지 구축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선호를 조사해 하나씩 수립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 "쌍용차의 이미지는 '강하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디자인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이미지는 오랜 시간 쌓아진 끝에 얻게 되는데 쌍용차가 몇년 단위로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를 제대로 정립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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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룩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이 상무는 "모든 차가 똑같은 모습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품라인업이 크게 SUV와 대형승용차로 나눠진 상태"라면서 "체어맨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SUV에 적용하거나 SUV 디자인을 승용차에 똑같이 넣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근간은 같게 하되, 구체적인 모습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다만 승용차 및 SUV 각각의 카테고리 내에는 비슷한 모양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는 "소형 승용차를 생산할 경우 대형차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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