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 방크에 내분이 일고 있다. 차기 총재로 영입하려던 악셀 베버 전 분데스 방크 총재를 스위스 최대은행에 빼앗긴뒤 “서로 내탓”이라며 임원들끼리 비난을 퍼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전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따르면 도이체 방크의 요세프 아커만 최고경영자(CEO.사진)와 감사회 의장인 클레멘스 뵈르지크는 액커만 후임자 선임 절차를 두고 비난전을 벌이고 있다.

악셀 베버 빼앗긴 도이체 방크 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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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CEO 선임절차를 관리해야 하는데 뵈르지크는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이체 방크 고위임원들도 주말내내 이 문제로 뵈르지크가 사임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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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논란의 기폭제는 도이체방크가 지난 몇 달간 악셀 베버를 영입하기 위해 작업을 벌였는데도 UBS가 그를 낚아채간 것이다.

한 고위 임원은 “이번이 두 번째다. 뵈르지크는 물러나야 한다”면서 “2년전 아커만이 은퇴하려고 했을 때도 그는 후임자가 없어 억지로 머물러 있어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아커만은 베버에게 감사위원회 의장과 공동 최고경영자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맡기려고 그를 영입하기를 희망했다. 그가 영입됐다면 안수 자인 글로벌시장 헤드와 함께 명실공히 도이체 방크의 대표 인물이 됐을 것이다.


지난 몇 개월간 게속돼온 아커만과 뵈르지크 사이의 불편한 분위기는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 아커만의 한 측근 간부는 “근 10년간 CEO로 봉직했고, 앞으로 2년안에 퇴임할 아커만이 감사위원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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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감사위원회가 2013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뵈르지크를 언제까지 밀지 모른다고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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