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베버 총재가 물러날 뜻을 밝혔다"며 "오는 4월30일 물러날 것이며 후임은 다음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버 총재는 이틀전 차기 ECB 총재 선거에도 출마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임기는 오는 11월 만료되며 베버 총재는 그동안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돼 왔다.
독일 정부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면담한 베버 총재가 개인적 이유로 물려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베버 총재는 이미 ECB 총재직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을 때부터 분데스방크 총재 사임 의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버 총재는 지난 8일 분데스방크 이사회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사임 발표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베버 총재가 받아들였다고 분데스방크측은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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