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혁신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하라"
현대·기아차 미국 공장서 임직원에게 당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 27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9일(현지시간) "품질혁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28일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과 29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잇따라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어선데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생산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생산설비의 안정과 품질이 우수한 부품의 적기공급, 근로자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정화에 더욱 주력하라"고 지시했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이다. 이번 출장은 로스앤젤레스 현대차 및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1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선전함에 따라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품질경영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정 회장은 앨라배마 공장을 찾아 1억7300만달러를 투자해 엔진 생산설비를 개조하는 작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했으며 조지아 공장에서는 36만대로의 증설 작업을 지켜보면서 차질없는 진행을 당부했다.
현대차는 싼타페 생산라인을 기아차 조지아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싼타페에 장착해온 '람다' 엔진 생산라인을 '누우' 엔진 라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아차는 1억달러를 투입해 조지아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36만대로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정 회장은 29일 오전에는 로버트 벤틀리 앨라배마 주지사, 오후에는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를 잇따라 면담해 당선축하 인사를 전하고, 현대·기아차의 미국 진출에 협조해준 두 주정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벤틀리 주지사가 아직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점을 감안해 정 회장은 "토네이도 피해 복구가 완료되는대로 적당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며 초청의사를 밝혔고, 이에 벤틀리 주지사도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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