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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CD 재생부터 리핑까지, 새로텍 '칵테일오디오 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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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CD 재생부터 리핑까지, 새로텍 '칵테일오디오 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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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CD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대부분은 저렴하고 사기 쉬운 온라인 음원을 구매한다. 현재 온라인 음원에 대항할 만한 CD의 경쟁력은 거의 없다. 정액제로 결제할 경우 곡당 100원 안팎인 온라인 음원에 비해 훨씬 비싸고, 사기도 번거로운 데다가 공간을 차지한다. CD를 재생할 휴대기기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문제다. 소니 등 대표적 CD플레이어 생산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줄였고, 영국 유명 오디오 회사 린 프로덕트는 아예 CD플레이어 생산을 중단했다. 조만간 CD플레이어마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갈 판이다.

이 때문에 굳이 CD를 산 음악팬들도 CD에서 오디오 파일을 추출하는 리핑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지간히 부지런하지 않으면 CD는 엄두를 내기 힘든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D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는 음악팬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새로텍에서 내 놓은 '칵테일오디오 X10'이다.
칵테일오디오 X10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CD 정리기'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CD 리핑 기능이다. CD음원을 MP3부터 FLAC, WAV, OGG등 음질 변화가 없는 무손실 파일까지 원하는 포맷으로 추출할 수 있다. 최대 2TB의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리핑한 음원을 칵테일오디오 X10에 저장해 두는 것도 가능하다. MP3 기준으로 최대 3만개까지의 CD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하니 저장공간도 넉넉한 편이다.

리핑이 귀찮아 단 한번도 듣지 못하고 밀어두었던 비틀즈 리마스터링 앨범을 꺼냈다. 인터페이스는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다룰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편이다. 전면의 LCD 디스플레이 창에 주요 기능들이 아이콘 형태로 배치돼있고 위쪽의 버튼을 눌러 선택하면 된다. CD 리핑을 실행한 뒤 원하는 파일 포맷을 고르는 등 세부 메뉴 설정에서는 다른 설명 없이 버튼만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메뉴가 단순한 편이라 크게 헤맬 일은 없을 듯 하다. 그 다음에는 일사천리다.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내장해 제목이나 아티스트, 앨범, 장르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해줘 손 댈 필요가 없다. 만약 음악정보가 저장돼있지 않다면 리모콘이나 USB 키보드로 직접 입력할 수도 있다. 추출한 음악 파일은 기기에 내장된 USB 호스트 단자로 바로 USB나 MP3 플레이어와 연결해 저장하면 된다.

CD 많은 음악팬이라면 단번에 솔깃할 만한 기기다. 미처 리핑하지 못한 채 쌓여 있는 CD들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고, 그만큼 관리도 더 쉬워진다. CD와 CD케이스가 뒤섞여 듣고 싶은 CD를 찾지 못하고 헤매거나 귀한 CD가 손상될까봐 염려할 필요도 없다. CD리핑 기능 이외의 '재주'도 손꼽을 만 하다. 유무선 네트워크 기능으로 PC에 있는 음악파일을 마음대로 옮겨 들을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도 플레이된다.
물론 단점은 있다. CD 리핑 시간이 오래 걸린다. 거의 전체 재생시간과 맞먹는다. 가장 거슬리는 것은 소음이었다. 리핑하는 내내 신경쓰이는 기계음이 계속됐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지원해 저장한 음악 파일을 스피커로도 들을 수 있는데, 이렇게 재생할 때에도 소음이 상당하다. 1TB 기준 60만원에 달하는 가격도 '장벽'일 수 있겠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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