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에서 끝난 '두번째 메이저' US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 직후 발표된 주간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8위에서 4위(7.19점)로 수직상승했다.
매킬로이의 가세로 '빅 4'는 모두 유럽의 몫이 됐다. 미국은 스티브 스트리커가 5위(6.50점)로 가장 높았고, 필 미켈슨이 6위(6.01점)로 그 다음이다. 부상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반면 17위(4.38)로 밀려나 체면을 구겼다. '탱크' 최경주(16위ㆍ4.39점) 보다도 한 계단 아래다. 한국은 양용은이 공동 3위의 선전으로 45위에서 33위(3.15점)로 12계단이나 치솟았다.
본격적인 '넘버 1' 경쟁은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이 될 전망이다. 매킬로이가 3주간의 휴식 이후 이 대회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3위 카이머와는 불과 0.03점 차이로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킬로이는 특히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첫날 4대 메이저 사상 최소타인 8언더파 63타를 작성한 경험도 있어 벌써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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