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를 찾는다.
오는 20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은 58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광고제로 꼽힌다. KT가 후원하고 이노션이 제작한 영화 '파란만장'은 100%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로, 제작과정 및 영화 자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국제 광고제 공식 초청에 따라 '파란만장'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 중 세계 최초 극장 개봉, 한국 영화사상 최초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 수상에 이어, '국제 광고제에서 공식 상영되는 최초 영화작품'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찬욱 감독은 "'파란만장'이 지난 베를린 영화제 수상에 이어 칸 국제 광고제에도 진출하게 돼 매우 흥미진진하다"며 "앞으로 한국의 크리에이티비티가 전세계에 빛을 발하는데 일조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번 상영회는 경쟁 부분 출품이나 심사와는 무관하게 이례적으로 조직위의 초청을 받아 진행된 것"이라며 "'파란만장'이 한국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널리 떨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 부문에 대한 수상작은 20일 프로모션 & 액티베이션 부문, 21일 미디어 부문, 25일 타이타늄 및 통합 부문과 필름 크래프트 부문으로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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