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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10] 박찬경 감독 “이명박 정부 끝나기 전에 우드스탁을 해보고 싶다”

최종수정 2011.05.01 10:43 기사입력 2011.05.01 10:43

솔직히 말하면, 영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보기 전 작품 자체보다 박찬경 감독의 이름에 더 주목했던 게 사실이다. 그가 형인 박찬욱 감독과 함께 만든 <파란만장>으로 제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금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를 보고 나니 스타 감독의 동생, 국제적인 큰 상을 수상한 신인 감독, 이런 수식어들과 별개로 이 작품에 대해, 이것을 만든 사람에 대해 묻고 싶은 것들이 많아졌다. 이 땅의 많은 도시들이 그러하듯이 험하고 먹먹한 상처의 기억을 안고 있는 안양에 ‘영화적 애도’를 표하고 싶었다는 박찬경 감독과 만났다.


<#10LOGO#> 관객과의 대화에서 첫 마디가 “관객 여러분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합니다”였다.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됐나.
박찬경
: 영화가 좀 지루하니까. (웃음) 아무래도 요즘 관객들은 나도 그렇고, 스피드가 있고 앵글도 다양하고 그런 걸 좋아하니까.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기대하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 성격이 그렇지 않으니까 지루하다고 느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잘 만들었든 그렇지 않든 관객들이 이걸 잘 참고 봐주면 나로서는 참 고맙지. 이런 영화도 볼 의지가 있고, 봐주는 분들이 있어서 고맙다.

“안양은 역사적으로 재미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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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LOGO#>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든 영화다.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
박찬경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라는 게 일종의 비엔날레다. 보통 비엔날레는 미술관에서 전시를 하는데 이건 좀 독특하다. 공공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하기 때문에 미술관 외에 가로 시설이라던가 광장 조각이라던가 시 전체 곳곳에 배치하는 여러 가지 미술 작품들 위주로 해왔는데 작년에는 총감독인 박경이라는 분이 과정 중심의 무형의 작품을 많이 생각했다. 이를 테면 컨퍼런스를 한다거나 이벤트를 한다거나. 그 중 하나로서 영화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마침 그 양반이 내 작품 중 <신도안>을 보셨단다. <신도안>도 땅에 관한 것이니까 도시에 관한 것을 이 사람이 잘 하겠다 생각하신 것 같다. 돈이 없는데 하겠냐고 그러길래 얼마냐고 했더니 1억이랬다. 아니, 그건 많은 거라고 그랬지. (웃음) 결국 예산이 줄어서 8천만 원으로 작업 하긴 했다. 영화 예산으로는 아주 작은 액수지만 나처럼 혼자 작업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액수였다. 장르가 다큐멘터리기도 했고.

<#10LOGO#> 커미션 작업은 나름의 시스템도 있고, 아무래도 제약이 있었을 것 같은데.
박찬경
: APAP2010이라고 재단이 따로 있다. 간섭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만든 거지. 재원은 시에서 나오지만 내용은 완전히 독립적이다. “예산 줄 테니까 감독 마음대로 해라”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홍보 영화가 되지.

<#10LOGO#> 안양에 대한 관심이 먼저였던 게 아니라 제의를 받고 자료를 찾기 시작했을 텐데 이런 방향으로 작품을 풀어나가는 데 제일 먼저 영감을 준 것이 뭐였나.
박찬경
: 한국의 도시라는 게 사실 큰 차이가 없다. 공통적인 게 굉장히 많고. 그래서 처음부터 안양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갖고 있던 기억 속에서 안양은 공단도시였다. 대학 다닐 때 한두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여공들이 사는 판잣집들, 그 주변의 미용실, 그런 게 굉장히 기억에 강하게 박혔었다. 실제로 안양은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공장이 굉장히 많았다. 대학생들이 여공들하고 미팅한다고 하면 안양 가고 그랬던 기억들이 나한테 굉장히 중요했었고 실제로 안양의 역사에서도 중요했었다. 영등포 지역이 확장되면서 그렇게 된 건데 그 공장들이 지금은 군포나 의왕 쪽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안양은 또 바뀌고. 재미있는 게 서울 때문에 확장된 도시면서 이제는 안양 자체가 확장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게 또 바깥으로 밀려나는 거다. 역사적으로 재미있는 도시다. 공단도시의 기억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린힐 봉제공장 화재 사건을 생각을 했던 거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건 삼성산이라는 산인데 난 언제나 삼성산이 어디 있나 궁금했었다. 옛날 70년대 재야 민족학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산이 바로 삼성산이다. 고대 유적 비슷한 것도 많고 풀리지 않은 유적 같은 것들이 많다더라. 굉장히 역사적인 미스터리와 흥미진진한 신화가 많은 산이라서 항상 궁금했는데 거기가 안양의 진원지였다. 워낙 그런 쪽에 관심이 많으니까 이것도 하나의 주요한 소재가 되었다. 그린힐 사건이랑 삼성산 이 두 가지만 해도 서로 거리가 굉장히 큰데 그것도 재미있고.
<#10LOGO#>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결합된 형식이다. 특히 후반부 배 위에서의 인터뷰 장면에서 그런 혼재가 인상적으로 보인다. 소설가를 연기하는 배우와 진짜 소설가가 교차하는데 같은 질문에 대한 두 사람의 대답이 다르기도 하고.
박찬경
: 많이 쓰는 방법이긴 한데 요즘에는 좀 그런 영화들이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실험적인 작품 중에 그런 영화들이 많았지. 아무래도 다큐멘터리를 하는 거니까 다큐멘터리가 뭔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규정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의 입장은 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라는 것도 일종의 픽션이라는 거였다. 작가가 미디어로 구성하는 거니까. 그걸 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필요한데 그렇다고 해서 리얼리티를 다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고. 내 작업이 전반적이 좀 그런 편이다. 배 신도 영화에서 그나마 극적인 부분인데 (웃음) 실제 소설가를 등장시켜서 그 구분을 확실하게 하고. 그 신의 마지막에 여자가 “당신의 영화는 리얼리스틱 하냐, 어떻게 그 사건을 다루느냐”라는 질문을 하는데 결국 관객한테도 질문을 하는 거다.

“지역적인 색채가 강한 공포영화를 만들고 싶다”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는먹먹한 상처의 기억을 안고 있는 안양에 ‘영화적 애도’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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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LOGO#>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감독 본인이 묘지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고.
박찬경
: 그 장면 때문에 좀 놀랐다. 내가 아직도 영화에 길들여지지 않았구나 싶었던 게, 많은 사람들이 거기서 왜 넘어지냐, 넘어지려면 묘지를 찾아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이 많더라. 그런데 나는 그게 굉장히 의아했다. 그냥 넘어질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그런데 내러티브 영화의 언어에서는 그런 상황이면 찾은 게 당연한 원칙이라고 하더라. 그런 게 아직 적응이 안 됐다. 나는 극 중 배우로서의 감독이 굉장히 죽음에 집착하는구나 그런 의미를 담은 건데 그게 안 읽힌 것 같더라. (웃음)

<#10LOGO#>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이 좋았다. 뭔가 일어나야 하는데 결국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그 분위기. 누드로 술 마시는 사람들이 등장하거나 향토 해설가와 연출부가 함께 절을 찾아가는 과정에 흐르는 묘한 성적 긴장감 같은 것도 있는데 결국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웃음)
박찬경
: 그런 거지. 뭔가 열심히 찾아 다니는데 사실 다 공허한 거다. (웃음) 찾을 수 있는 건 뭐 기왓장, 마애불 같이 그냥 다 있는 것들이고.

<#10LOGO#> 미술과 사진을 공부했고, 미디어아트 작업을 계속 해왔다. 스스로는 미술이나 미디어아트, 영화 작업의 구분이 크게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한 적 있다.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미술의 관객, 사진의 관객, 미디어 아트의 관객, 영화의 관객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물론 교집합도 있지만. 보는 이가 다른 포지션을 취한다는 걸 의식하나.
박찬경
: 일단 미술을 할 때는 내 맘대로 하지. 관객을 생각 안하고. 보려면 보고 말려면 말고, 그들이 알아서 해 이런 입장이고. 영화는 관객을 많이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영화를 하면서도 관객이 어느 지점에서 지루해하겠구나 생각했고 그래서 예의 상 이렇게까지는 하면 안 되겠지, 조금 더 흥미로운 구성은 없을까, 그런 생각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많이 하게 된다. 영화는 어쨌든 한 시간 반을 잡아두는 강제적인 미디어니까. 그 강제성만큼 재미에 대한 예의 같은 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 너무 극단적인 실험 영화들은 나도 보는 게 힘들다. 좀 지루하다 싶을 때 살짝 넘어가는 정도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 (웃음)

<#10LOGO#> 영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뭐였나.
박찬경
: 미술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 불만이 없는데 미술계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소위 말하는 고급문화라는 것은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건데 우리는 현대 미술이라는 게 단시간에 이뤄져서 층이 너무 얇고 엷고, 이를 둘러 싼 담론이나 비평, 관객들, 독자들, 미술관의 수준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 하다. 너무 보수적이고. 그래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고 그 때 영화 쪽으로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0LOGO#> 영화 취향도 궁금하다.
박찬경
: 워낙 좋아하는 게 많은 데 특별히 좋아하는 걸 꼽으라면 이태리 고전 영화를 많이 좋아한다. 페데리코 펠리니,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같은. 특히 파솔리니의 <마태복음>을 좋아한다. 형처럼 시네필은 못 돼서 영화를 많이 보진 않았는데 최근에 좀 관심 있는 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그리고 구로자와 기요시의 공포영화도 너무 좋다. 지역적인 색채가 강한 공포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참고가 많이 된다. 특히 참고로 많이 생각하는 게 <절규>인데 소리를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전통적인 소재를 가져온 방식이 흥미로운 것 같다. 나는 공포가 굉장히 중요하고 깊은 감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J-호러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것도 물론 좋고 하나의 기준이되지만 K-호러를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민족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우리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한국 영화들은 너무 마초적이다”



<#10LOGO#> 시네필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영화에 대해 객관적 거리 두기가 가능한 것 같다.
박찬경
: 무슨 필 이런 단어를 굉장히 싫어한다. 인간이 강박적으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자유롭게 살아야 하고, 하나를 열심히 한다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좋은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우리 형 세대를 욕하는 건 아니고. (웃음) 그들도 당시의 독특한 문화로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이후에 좋은 영화들이 나오는데 큰 힘이 됐고. 하지만 이제는 그 시기가 지났으니까 너무 시네필, 시네필, 하는 건 좋은 게 아닌 것 같다. 파솔리니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보고 있으면 되게 자유롭다. 강박적인 질서를 다 밀어놓고 흩어 다닐 수 있고 영화가 여유가 있고 그러면서 보는 재미도 있고. 물론 고전 영화를 빗대어서 현대를 비판하기는 쉽다. 그렇더라도 요즘 영화들은 너무 강박적이고 특히 한국 영화들은 너무 마초적이다. 너무 남성주의적이고 거기에 대한 일고의 반성들도 없는 건 좀 문제라고 생각한다. 폭력이라는 게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이고 장르 영화 중에 폭력을 다룬 흥미로운 작품들도 많이 있지만 지금은 너무 물신적으로 폭력을 다루고, 깡패들이 판을 치고 그게 멋있어 보이고. 있어도 괜찮지만 너무 많지 않나 싶다. 이번 영화에 의도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고 강조한 이유 중 하나는 한국영화에 있는 마초성을 배제하려고 한 것도 있었다.

<#10LOGO#> 그런 게 영화 속 여러 에피소드들이 연결되는 방식에서도 느껴진다. 향토 해설가가 안양의 安 자에 대해 설명할 때 ‘여자가 집에 있어야 편안하다’ 라고 해석하는 것과 그린힐 화재 사건의 여공들이 죽은 게 화재 자체보다 감금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수해가 났을 때 반지하에 살던 여자들이 죽은 게 방범창에 갇혔기 때문이라는 게 결국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갇혀 있는 여자들이 죽는다’로 연결된다.
박찬경
: 아주 핵심적인 부분이다. 나는 내가 페미니스트로 평가 받을 수 있으면 가장 좋겠다. (웃음) 90년대 까지만 해도 영화가 페미니즘의 눈치를 봤던 것 같은데 그게 어느 순간부터 완전 무너진 것 같다. 여성 관객 자신이 그렇게 보질 않는다. 그래서 여성 감독들이 힘을 내야 한다. 나도 정재은, 박찬옥 같은 감독들의 작품을 좋아한다.

<#10LOGO#> 이번 작품이 일종의 ‘영화적 애도’라고 말했는데. ‘애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꿔 말해 ‘상처’에 민감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했다. 누군가의 또는 이 사회의 ‘상처’를 화두로 갖고 있나.
박찬경
: 한국사회는 다 상처로 도배된 사회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다. 굳이 애도라고 표현한 이유는 너무 눈물 짜고 우는 영화가 싫었기 때문이다. 사실 여공들의 희생을 소재로 해서 눈물 짜게, 슬프게 만들지 못하면 그건 감독이 바보라고 봐야 되는 거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하게 싫었고,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현대적인 소재로 다뤄서 뭔가 미래에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도 싫었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고 근접한 애도가 뭘까 라는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애도가 영어로 ‘mourning’이지 않나. 뭔가 슬피 우는 것이 아니라 제의로 해보고 싶었다. 실제 그린힐 사건 당시 굿을 했던 사람이 와서 굿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 화재 영상이랑 굿 소리가 버무려지고, 배를 타고 가는 게 황천길 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어떤 영화적 제의의 형식을 해보려고 했던 거지.

<#10LOGO#> 그림이 처음 팔렸을 때 굉장히 기뻤다는 글을 봤다. 영화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형인 박찬욱 감독과 함께 만든 <파란만장>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런 게 앞으로의 작업에 역시 동기 부여가 되나.
박찬경
: 그런 게 없었으면 여기서 장편 다큐멘터리 하나 상영했다고 이렇게 인터뷰 하진 않았을 테니까. (웃음) 아무래도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다. 작가는 그게 감독이든 미술하는 사람이든 음악하는 사람이든 ‘인정’이라는 게 상당한 격려가 된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림이 팔렸을 때 기뻤던 것도 돈 때문이라기보다 인정을 받아서 기뻤던 거지. 누군가가 자기 작품을 좋아해준다는 건 동서고금 할 것 없이 좋은 일이다. 그게 너무 심해서 문제지. (웃음)

<#10LOGO#> 줄곧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은 세상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위화감을 갖고 있고 그게 원동력이 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박찬경
: 위화감 정도가 아니다. 세상이 완전히 잘못 됐고 나도 완전히 잘못 됐기 때문에. (웃음)

<#10LOGO#> 그럼 만약에 신이 기회를 줘서 마음에 안 드는 모든 것 중에 딱 하나만 갈아엎을 수 있다면 뭘 해보고 싶나.
박찬경
: 정말 불가능해 보이고 꿈같은 얘기지만, 만약 할 수 있다면 이명박 정부 끝나기 전에 우드스탁 같은 것 해보고 싶다. 장소는 광주가 좋을 것 같다. 우드스탁은 자발적인 거니까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모두가 알아서 모이는. 요즘 재미있는 밴드들이 많으니까. 사람들이 (목에 손을 가져다 대며) 여기까지 차 있으니까 그걸 한 번 풀어주는 거지. 진보주의와 자유주의가 잘 만난 그런 걸 한 번 해보고 싶다. 너무 늙어서 힘들지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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