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경제지표는 내일부터 쏟아지고 당장 금일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의 급락을 감안하면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소매판매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까지 다우 지수는 2002년 이래 최장인 6주 연속 약세를 기록하며 1만2000선을 무너뜨렸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당장 내일 발표될 소매판매는 11개월 만에 첫 감소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경기 둔화도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나이젤 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경제지표가 미 경기 둔화를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5월 고용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인식됐다"며 "따라서 새로운 뉴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가격 하락이 충분히 이뤄졌느냐에 대한 고민도 남아있다. 장기간 약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7% 수준에 불과하다.
거듭된 하락으로 반등 시점은 다가오고 있지만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어 투자자들의 고민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지표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하루가 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