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130개 일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10년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올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2462억엔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TDK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745억엔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자동차업체 닛산은 아시아에서 1711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본에서 보다 120% 많은 것이다.
일본 내수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엔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시장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용 중장비업체 고마쓰와 히타치건설기계는 중국에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11년 회계연도에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광산 개발을 위한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업체 도시바는 2010년 회계연도에 55%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13년 회계연도에 65%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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