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외국인 전문매장, 이런 매력에 찾아요
국내 토종 브랜드, 토산품 등 한곳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명동 일대 주고객층이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되면서 주변 상점들을 이들을 겨냥해 진화하고 있다. 한 곳에서 다양한 국내 상품들을 모아두고 쇼핑의 간소함을 강조한 것이다.지난 25일 오후 명동의 한 매장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한 손에 두 세 개씩 쇼핑백을 손에 든 이들이 찾은 곳은 '외국인 전용 Duty Free매장'이라고 적힌 JN쇼핑몰.
지난 9월 오픈한 이곳은 명동 곳곳에 흩어져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 매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건물 1층에는 잇츠스킨, 스킨79, 보브, 더 샘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8개사가 입점해있으며 2층에는 김, 김치, 홍삼, 한과, 민예품 등 국내 토산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3 층 식당가는 대청마루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삼계탕부터 떡볶이까지 한국 대표적인 음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성헌 영업팀장은 "면세점에 입점한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중소 브랜드의 경우 우리가 더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문 후 호텔까지 배달 서비스도 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인근에 위치한 '김치본가'는 간판을 아예 일본어로 표기했다. 이곳을 찾는 고객의 90%가 일본인 관광객이기 때문이다. 단골 고객까지 생겨 일본 현지에서도 주문을 받는다는 이곳의 특징은 명동 내 타 상점들이 포장김치를 판매하는 것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총각김치, 깍두기, 오이소박이, 깻잎, 무말랭이, 고추절임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직접 만들어 판다는 것이다. 싱싱함을 위해 2~3일 간격으로 소량씩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있으며 가격은 700~800g당 1000엔이다.
김치본가 매장 직원은 "명동 내에서 비교적 큰 규모로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다"며 "포장김치를 판매했을 때보다 직접 김치를 담가 판매한 이후 고객들의 호응이 더 좋아 단골도 생겼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인의 부탁을 받고 왔다는 한 일본인 관광객은 "82세 주인 할머니가 담갔다고 해서 그런지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진공 포장된 김치 2팩을 주문했다.
JN쇼핑몰에서 아내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중국인 남성은 "지인들에게 선물할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을 사려고 나왔는데 이곳에서 다 해결했다"며 "코치가방도 절반가량 저렴해 면세점 못지않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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